1980년대와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
붙박이 1번 타자 이순철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원년 도루왕 김일권 선수에 이은,
1980년대와 1990년대 해태타이거즈의 왕조를 이룩했던 전설의 1번 타자입니다.
당시 해태타이거즈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 우승을 8번이나 이끌었습니다.
활약 당시 세 번의 도루왕, 네 번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호타준족 선수였습니다.
특이할만한 것은 외야, 내야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입니다.
중견수 수비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이순철 선수는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였습니다.
입단 당시 타율 0.304, 12 홈런과 31개의 도루를 이룩하였습니다.
선동렬 선수나 이종범 선수도 수상하지 못한, 해태 타이거즈 사상 최초의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이후로 2021년에는 이의리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여담으로 이순철 선수는 입단 당시, 해태 타이거즈의 3루를 메꿔줄 내야 유망주 였습니다.
1986년 한대화 선수가 OB 베어스에서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어 이순철 선수는 외야수로 전향했습니다.)
1986년에는 타율 0.257, 14 홈런, 19 도루의 좋은 활약으로 주전으로 안착했으나,
이듬해에는 다소 부진을 겪었습니다.
이는 성장통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포지션 변경에 대한 적응기였습니다.
다시 1988년부터는 리그를 대표하는 1번 타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1988년에는 타율 0.313, 홈런 13개, 58 도루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해 한국시리즈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시리즈 초반의 1, 2차전 선제 홈런과 결승타로
해태 타이거즈가 시리즈 내내 주도권을 잡고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1992년 시즌까지 해태 타이거즈의 중심 선수로 활약하였고,
1993년 시즌 이후에는 이종범 선수에게 1번 타자 자리를 물려주게 됩니다.
두 선수는 스타일이 비슷하였지만, 이종범 선수가 타격, 스피드, 장타력이 이순철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였습니다.
이후시즌에는 기량이 다소 하락하여 주전으로 뛰지 못했고,
1997년 시즌 후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정든 해태 타이거즈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삼성라이온즈에서 잠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삼성에서도 이순철 선수는 백업 멤버였습니다.)
해태 타이거즈 출신으로 팀 최초 신인왕을 수상했고,
해태 타이거즈 활약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밥 먹듯이 이끈 대단한 1번 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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