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레전드 선수

[OB 베어스] 박철순

아이비팝 2023. 6. 1. 12:20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불사조 박철순 선수입니다.

프로야구 단일시즌 22승에 빛나는 박철순 투수입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원년부터 활약을 하였고, OB베어스-두산베어스로 이어지는 팀의 첫 번째 프랜차이즈 스타였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원년을 빛낸 선수로 OB베어스의 첫번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철순 투수가 기록한 단일 시즌 22연승은 백인천 선수의 단일 시즌 타율 0.412와 더불어

현재까지의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깨지지 않는 대기록입니다.

 

베어스의 올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박철순을 기억하는 팬들의 숫자는 당연히 줄어들고 있지만

베어스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슈퍼스타입니다.

 

사실 박철순 선수의 성적은 프로야구 원년에만 화려했습니다.

다른 시즌에서는 보통 이하의 수준인 적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부상으로 1년을 쉰 기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것은

박철순 선수를 괴롭힌 수많은 부상들을 불사조처럼 스스로 이겨내며

끝내 재기에 성공하는 인간승리의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베어스의 맏형으로서 베어스의 두 번째 우승을 함께 하고서 199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였습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네 번째로 영구결번된 선수입니다.

영구결번식과 은퇴식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KBO 리그 선수입니다.

더불어 박철순 선수는 베어스 사상 21번을 사용한 단 하나의 선수였습니다.

 

데뷔 시즌의 강렬함은 최동원 선수나 선동열 선수의 임팩트에 견줄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sWAR 기준으로 데뷔 시즌 성적 2위로 국내 선수로는 1위였습니다.

데뷔 시즌의 임팩트로 박철순 선수의 임팩트를 모두 기억하는 선수입니다.

 

 

초기 프로야구에서는 스피드건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고 150km/h 초반의 빠른 공을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커브, 슬라이더, 역회전 공도 잘 던졌다고 합니다.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아서

당시 해설자분들은 박철순 선수의 몸 쪽 빠른 공을 역회전공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 동일 팀에서 투수코치를 맡기도 하였으나 1998년 시즌 중의 사건으로 인해 사임하고

1999년 이후로는 아구계를 떠났습니다.

 

다음은 박철순 선수의 어록입니다. (나무 위키)

 

"그 당시에는 그때 그 순간이 제일 중요했었어요.

 OB베어스라는 팀, 1년 동안 같이 동거동락하고 고생했던 팀, 선수 전원....

 꼭 우승해서 팀 선수들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었죠. 그런 욕심 밖에 없었어요."

이는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허리 부상 투혼 당시를 되돌아본 멘트였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잊지 않고 사랑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는 팬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놈이죠. 행복한 야구선수였죠."

 

"첫사랑이고 목숨 바쳐 사랑했던 여인하고의 첫 키스보다 더 진하게 했다면 상상이 가시겠어요?"

 1997년 박철순 선수의 은퇴식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입맞춤 한 당시를 기억하면서 했던 멘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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