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야기/레전드 선수

[SK 와이번스] 박경완

아이비팝 2023. 4. 24. 10:43

SK 와이번스 역사상 최초 영구결번

인천야구의 상징 박경완 선수입니다.

박경완 선수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야구 데뷔하였고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13년까지 SK와이번스에서 활동하였습니다.

SK 와이번스의 왕조시절을 이끈 선수였고 공수에 걸쳐 완성된 포수의 대표 주자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박경완 선수의 은퇴 시점 기준으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리그 최장 시즌 1군 경기에 출장한 선수였고

통산 포수 WAR 1위이자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포함) 역사상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

인천 야구에서는 팬들에게 상징적인 선수로 여겨집니다.

 

박경완 선수가 활약할 당시 그는 리그 최정상급 포수 였습니다.

포수로서의 기본기인 블로킹 능력, 포구 능력, 도루 저지 능력을 위한 강한 어깨는 물론 장타력까지 모두 갖추었습니다.

현대 유니콘스의 1998년, 2000년 시즌과 SK 와이번스의 2007년 2008년 2010년 시즌 우승의 주역으로 포수는 도루를 잘하지 않지만 포수로서 20 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적이 있을 정도로 주력 또한 수준급이었습니다. 

140년 역사의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포수 20 홈런 20 도루는 단 세번 뿐이었다고 합니다. 박경완 선수가 달성한 2001년 20홈런 20도루는 미국 프로야구 전 선수이자 박찬호 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배터리를 맞추었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은 전 세계 2번째 기록이었습니다. 당연히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서는 유일무이한 기록입니다.

 

타자로서는 정교함보다는 힘으로 쳐내는 스타일 이었습니다. 통산 타율은 2할 5푼에 약간 미치지 못했고, 단 한 번도 3할을 기록한 시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과 2004년 두 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했습니다. 타율은 낮았지만 대한민국 프로야구 통산 7위의 볼넷비율 13.3% 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선구안을 기록했습니다. 타율은 2할 5푼이 되지 않았지만 출루율은 0.367으로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았습니다. 2000년에는 40개의 홈런으로 포수로는 이만수 선수 이후로 홈런왕과 시즌 MVP를 따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진 개수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통산 삼진이 1605개로 역대 타자 최다 삼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러치 능력이 대단해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타점 생산능력이 뛰어났습니다. 물론 적시타로 많았습니다. 박경완 선수의 전성기 시절의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 유니콘스 시절에 모수 자신보다 훨씬 뛰어났던 김기태 선수와 박재홍 선수 같은 타자들이 많아서 박경완 선수가 타점을 내고 싶어도 이 선수들이 먼저 타점을 쓸어 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박경완 선수가 타격에 들어섰을 때는 주자가 사라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통산 타율은 0.249로 많이 낮은 편이었지만 클러치 능력과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절대 타격이 떨어진다는 점을 느낄 수 없게 하였습니다. 삼진 개수가 역대 1위인 이유로 공갈포로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볼넷을 상당히 많이 얻어내는 타입이라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1할 이상 높았습니다. 6 시즌 째부터는 지명타자로 병행하며 타격으로 팀에 보탬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데뷔 초에 2할 초반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은 항상 3할을 넘겼습니다.

 

박경완 선수라고 하면 4 연타 속 홈런을 빼 놓을수가 없습니다.

2000년 5월 19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하여 대전 원정 경기에서 4연타속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후 같은 해 9월 1일에는 같이 한화 이글스 상대로 하여 3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레전스 올스타 40인 선정

2022년 8월 22일 KBO 40주년 레전드 올스타 4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성실함의 대명사 부분에서 23위로 레전드 40인에 당당히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 9월 13일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박경완 선수에게 40주년 레전드 기념 트로피를 시상하였습니다.

(사실 김원형 감독과 박경완 선수는 초등학교부터 선수 시절까지 함께 했던 시간이 엄청 많았습니다. 중/고교 시절과 함께 프로팀에서도 같은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김원형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SSG 랜더스 대표 민경삼 이사가 시상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의 요청으로 김원형 감독이 직접 박경완 선수에게 트로피와  기념액자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박경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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