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023] 8강전 후
8강전이 끝났습니다.
1라운드가 끝나고 이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계속 경기를, 패자는 짐을 싸서 집에 가는 경기방식입니다.
쿠바 vs 호주, 먼저 대 혼전 속의 A조에서 최소실점을 살아남은 쿠바, 그리고 B조에서 우리나라를 집으로 돌려보냈던 호주가 붙었습니다. 쿠바는 최소실점 팀답게 호주에게도 짠물실점으로 버텼고, 호주는 우리나라를 잡았던 힘으로, 한때 야구 아마 최강으로 불리었던 쿠바에 맞섰습니다. 쿠바의 타선이 홈런을 막 생산해 내지는 못했지만 호주보다 짜임새가 있었습니다. 안타 7개를 치고, 삼진은 4개밖에 당하지 않았습니다. 상대 실책까지 묶어서 4점 득점을 하였습니다. 호주는 쿠바에 삼진을 10개나 당했습니다. 안타 5개에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하였습니다. 결국 쿠바가 호주를 꺾고 예전 야구에 아마 최강의 명성을 다소나마 이번 대회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 4강 진출.. (승리투수 M. 로메로 1과 2/3 이닝 피안타 1, 패전투수 J. 가이어 1이닝 1피 안타 2 실점, 세이브 R.마르티네스 1이닝 삼진 2, 홀드 R.엘리아스 2이닝 2피안타 2실점, 홀드 L. 모이넬로 1이닝 0피안타 0 실점) (홈런 호주 R. 윈그로브 2점 6회)
일본 vs 이탈리아, 오타니와 다르빗슈를 앞세운 일본은 이번에는 오타니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전설 마이크 피아자 감독의 이탈리아, 대 혼전 속의 A조에서 살아남은 전력으로 일본에 맞서 싸웠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기세가 좀 더 셌습니다. 경기 초반 3회에 일본은 대거 4점을 득점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었고, 투수에서는 오타니가 4와 2/3 이닝을 4피안타 2 실점으로 (다른 경기와는 조금 다르게 불안한 듯 보이면서도) 벼텨주었습니다. 이탈리아가 5회에 오타니에게 2 득점을 하였지만 이어지는 5회 말에 다시 3점을 일본이 가져가면서 승부의 추는 일본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일본과 이탈리아의 안타수는 8개로 동일하고 홈런은 이탈리아 1개, 일본은 2개입니다. 두 팀 모두 삼진이 개수가 9개, 11개로 투수 측에서는 대등하게 갔습니다. 안타의 개수가 동일하지만 (비록 홈런이 일본이 하나가 많다고 하지만 점수 차이는 6점 차) 일본이 득점을 내는 상황에서의 짜임새가 이탈리아를 능가했습니다. 안타 개수는 8개이지만 득점은 9점.. 이날 이탈리아에서 포볼을 많이 헌납했네요. 포볼의 개수가 9개, 반대로 일본은 이탈리아에 포볼이 3개뿐이었습니다. (승리투수 오타니 쇼헤이 4와 2/3 이닝 피안타 4개 2 실점, 패전투수 J. 라소사 1이닝 피안타 2개 4 실점, 홀드 H. 이토 1/3이닝 피안타 0 실점 0)
푸에르토리코 vs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을 단두대매치에서 꺾고 올라온 D조 2위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독주를 예상했지만 미국을 누르고 C조 1위로 올라온 멕시코, 어느 팀이 전력이 좋다고 판단하면 절대 안 되는, 빅 매치입니다. 초반 푸에르토리코가 1회에 대거 4점을 올리면서.. 시작과 동시에 이 경기가 푸에르토리코 쪽으로 많이 기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 끝나고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경기는 9회까지 다 해봐야 압니다. 이 경기를 보면 말이지요.. 멕시코는 찬찬히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2회 1점 득점, 5회 1점 득점하면서 4:2.. 두근두근 하겠지요.. 경기는 종반에 접어드는 7회.. 푸에르토리코가 공격을 끝내고 멕시코의 7회 말 공격,, 멕시코가 대거 3 득점을 하였습니다.. 경기는 7회에 대 역전.. 7회까지 푸에르토리코가 앞서갔지만 경기는 7회 말에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결국 멕시코의 승리로 멕시코는 사상 처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우승후보 1순위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올라온 푸에르토리코의 기세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승리투수 J. 로메로 2/3이닝 피안타 0 실점 0, 패전투수 A. 디아스 0이닝 1피안타 3 실점, 세이브 G. 가예고스 1이닝 피안타 2개 실점 0, 홀드 J. 산체스 2/3이닝 피안타 1 실점 0, 홀드 F. 크루스 1이닝 피안타 1개 실점 0)
미국 vs 베네수엘라, 또 다른 빅 매치입니다. C조에서 독주를 하리라고 봤던 미국이 멕시코에 밀려 2위로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D조에서는 우승후보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조별리그 4전 전승에 빛나는 베네수엘라가 맞붙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도 이기고 도미니카공화국도 격침 시켰으니 이제 미국 차례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미국은 미국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어수선 틈을 타서 미국이 1회초에 연속 안타로 3득점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베네주엘라는 손쓸틈이 없이 어수선하게 3점을 빼았겼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1회말 공격에서 아라레즈 선수가 투런 홈런으로 응수하였고 점수는 박빙이 되었습니다. 과연 빅매치 입니다. 미국이 찬찬 한점 한점 올려서 5회 초가 끝나고 경기는 미국 5점, 베네주엘라 2점으로 미국이 손쉽게 이기는 듯 보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2회말에 베네주엘라 선수가 2루타를 치고 나서 세레모니도 하지 않았는데.. 슬라이딩 후 발을 바꾸는 과정에서 미국 2루수의 살짝 민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지만 발이 떨어진 틈을 타서 태그로 아웃되었지요..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베네주엘라는 5회말 미국 투수의 볼넷 남발로 무사 만루의 찬스..거기에서 대거 4점을 쓸어담습니다. 역전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1회에 홈런을 첬던 아라레즈.. 다시 7회에도 홈런으로 베네주엘라가 7점 (미국은 5점)으로 미국이 떨어지는 건가요?? (사실 어느 기사에서 일본과 미국을 결승전에서 붙게 하도록 토너먼트 대진표를 수정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게 과연 무슨 일입니까.. 일본과 미국의 WBC에서 입김이.. 흥행을 위해서라나요?? 어쨌든 이상했습니다.) 지는 것처럼 보이던 미국이 8회에 대 반전을 일으킵니다. 트레이 터너, 트레이 터너가 만루홈런을 쳤습니다. 우와.. 경기장은 순간 분위기가 바뀌었지요.. 그러고 나서 반전 없이 미국이 이겼습니다. (슬퍼하던 미구엘 카브레라 얼굴이 보였습니다. 카브레라로써는 마지막 WBC 가 되었습니다.) (승리투수 D. 베드너 1이닝 1피안타 1실점, 패전투수 J.키히다 1/3이닝 1피안타 3실점, 세이브 R.프레슬리 1이닝 0피안타 0실점, 홀드 C.에르난데스 2/3이닝 2피안타 0실점, 홀드 D.윌리암스 1이닝 1피안타 0 실점)
4강 진출 팀을 대륙으로 보면 아시아에서 일본뿐, 그리고 3팀은 아메리카입니다. (미국, 멕시코,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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