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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023] 1라운드 후

아이비팝 2023. 3. 20. 17:52

[WBC 2023] 1라운드 후

WBC 가 1라운드 / 8강전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우리나라가 아쉽게 탈락했지요.

 

진행된 1라운드를 평가해 보겠습니다.

 

A조에서 쿠바와 이탈리아가 8강에 올랐는데요.. A조는 대 혼전이었습니다.

쿠바는 사실 첫 2게임을 이기지 못하여 8강 진출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나마와 대만을 차례로 꺾고

모든 팀이 승/패가 동률인 상황에서 최소 실점팀 순으로 순위가 되어서 쿠바는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이탈리아 감독이 마이크 피아자이지요.. 왕자님처럼 생긴 그분 맞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LA 다저스 있을 때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리던 분이지요. 하지만 박찬호 경기에서 배터리로는 영 아니었습니다. 그런 피아자가 이탈리아팀의 감독으로 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첫 게임 쿠바를 잡는 이변을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게임을 내리 져서 탈락 위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강호 네덜란드.. 우리나라를 WBC에서 모두 이겼던 네덜란드를 마지막에 잡고 쿠바와 함께 8강에 진출했습니다. 여기에서 네덜란드는 초반 2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8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파나마는 전력이 분석이 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 수호신이었던 마리아노 리베라가 파나마 국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잡는 기염을 보여주었습니다. A조는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계속 연출하였지만, 결국 최소실점을 한 두 팀이 8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B조입니다. B조는 우리나라가 속한 조로 우리나라가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일본은 야구 강국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이 우리나라 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로써 호주에게 당한 뼈아픈 1패가 1라운드 내내 발목을 잡혀서 결국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초반에 고영표 선발투수가 약간 흔들릴 때 그 상황에서 불펜을 강력하게 써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8회 말 우리나라 공격에서 나스타님의 그 삼진.. 삼진 이전의 큰 타구.. 그 타구가 파울라인을 벗어난 것이 8강 탈락이라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몇 상황이 더 있지요.. 강백호 선수가 따라갈 수 있는 2루타를 치고 나서 격한 세리머니 속에 베이스에 발이 떨어져 아웃되었고, 그게 우리나라를 가라앉게 만들었습니다.  양의지 선수와 투수들의 배터리 호흡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이지영 포수를 투수 전담 포수로 두고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쓰는 것은 어땠을까요. 또 애드먼.. 그 선수의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라서인지 강철 감독님이 그 선수를 너무 중용하였던 것도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4차전 중국 경기처럼.. 타격이 안될 때는 발야구를 해야 하지요.. 발야구는 타격 컨디션에 많이 좌우되지 않습니다. 발야구를 하면 선수 심장이 뛰어서 컨디션이 더 잘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 홈런을 많이 치거나 안타를 많이 치거나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발야구.. 센스야구 그런 것이 더 바탕이 되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봅니다.

어쨌든 B조에서는 우리나라는 너무 아쉽습니다. 연봉 차이도 많이 나는 호주에게 그렇게 아쉽게 지다니.. B조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진출하였습니다. 오타니는 명성답게 아주 출중한 외모.. 실력으로 역시 오타니다..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오타니 같은 투타 겸업 선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오타니처럼 3번타자 선발투수.. 이렇게 할 수도 있겠지요.. 오타니 선수.. 4강전에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C조입니다. 사실 미국의 독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도 잘하고 캐나다도 잘했습니다. 멕시코가 첫 게임에서 복병 콜롬비아에 잡히고 위태했습니다. 하지만 전력을 다시 가다듬어서 두 번째 게임... 그것도 미국을 잡았습니다. 그러고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겼지요. 멕시코.. 잘합니다. 미국은 영국을 제물로 출발은 좋았지만.. 사실 막강 공격력은 영국 게임에서 보이질 못했습니다. 미국은 세 번째 게임 캐나다 게임에서 공격력을 보여주었지요. 미국은 마지막 게임 콜롬비아에 혼줄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한 점 차의 진땀승부를 하고 멕시코에 이어서 미국이 8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D조입니다. 사실 조 편성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집니다. 어떻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을 한 조에 다 몰아넣은 건지.. 어떻게 하더라도 한 팀은 탈락을 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되면 흥행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다들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세 팀인데 말이지요. 

첫 게임에서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았습니다. 라인업을 보더라도 도미니카의 8강진출, 아니 결승진출은 기정사실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베네주엘라에 잡혔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1차전 패배 후 정신을 차려서 2차전과 3차전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4차전.. 같은 우승후보 푸에르토리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베네주엘라가 조에서 전승으로 올라가게 되어서 두 팀은 단두대매치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헉.. 결승전에서 만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두 팀인데.. 조별리그 마지막 게임에서 그것도 단두대매치처럼.. 결국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을 밀어내고.. 멕시코에 이어서 2위로 8강에 올라갔습니다.